'반지의 제왕'이 드디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수원은 9일 한국 최고의 공격수인 안정환(31)을 영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독일 월드컵 이후 팀없이 개인 훈련에 매진해오던 안정환은 반 년 만에 소속팀을 구하게 되었으며 7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되었다.
수원 역시 안정환의 영입으로 인해 후기리그에서 보여주었던 공격력 부족을 상당 부분 해결하게 되었다.
안정환은 97년 부산 대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지아로 이적할 때까지 87경기에 나와 44골을 기록했다. 99년에는 팀이 준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기량을 인정받아 K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30경기 5골을 기록했고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은 후 보복으로 방출되었다.
이후 일본 프랑스 독일을 전전한 안정환은 최근 국내 무대 복귀를 타진했고 수원이 인천 제주 등을 물리치고 안정환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내용은 비공개이지만 수원 내 톱클래스급이라고 알려졌다.
수원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 3층 대연회장에서 안정환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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