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기본은 없이 잔재주만 부렸던 나를 반성”
OSEN 기자
발행 2007.01.09 16: 18

“드라마를 하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수 겸 연기자 김동완이 드라마를 통해 “막 살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본은 없이 잔재주만 부렸던 나를 반성한다”고도 말했다.
김동완은 1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SBS TV 새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살아왔던 모습과 드라마 대본에서 공통적인 분모를 찾게 돼 기대 넘치게 일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김동완은 ‘사랑하는 사람아’ 극 중에서 불행한 성장배경을 갖고 있는 5남매 중 둘째 석주 역을 맡았다. 석주는 야심이 넘치는 청년이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 괴리감을 느끼면서 속물로 변해가는 캐릭터이다. 자신의 아이까지 낳은 사실혼 관계의 한은정을 매몰차게 배신하고 재벌가의 여인에게 가는 그런 인물이다.
악역이라면 악역일 수 있는 석주 역을 연기하게 된 김동완은 “올해로 연예인으로 산 지 9년째이다. 또래 젊은이들이 하듯이 보통의 삶을 살고 싶은 욕구도 당연히 많았다. 그러나 연예인의 삶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했고 그렇다 보니 ‘편하게 막 살고 싶은’ 마음이 욕망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런 욕망을 극을 통해 경험하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됐다는 김동완은 “연출자인 정세호 감독을 만나면서 내가 갖고 있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그 동안 기본은 없으면서 잔재주만 늘었던 나를 돌아보게 됐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점프를 하고 뛰어다녔던 것 같아 많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한은정 김동완 홍경민 박은혜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는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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