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리브스, "맨U에 요구한 이적료는 터무니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9 16: 51

오웬 하그리브스(25, 바이에른 뮌헨)가 자신과 관련해 일고 있는 이적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하그리브스는 9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더 선' 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요구한 2500만 파운드(약 455억 원)는 너무나 많은 돈이다" 며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러나 요즘 축구 시장은 미쳐있으며 말도 안되는 돈이 지불되기도 한다" 고 말했다.
또한 하그리브스는 "지금 현재는 이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며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싶다" 고 밝혔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6 월드컵 이후 맨유가 계속 노려왔다. 맨유는 하그리브스가 로이 킨의 대를 이어 맨유의 허리를 책임질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발락을 첼시에 내주며 허리에 공백이 생겼고 이 결과 맨유의 제안을 계속 거절해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에 영입 제의를 했지만 뮌헨은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라고 답변한 바 있다.
올 여름 AC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한 안드리 셰브첸코의 이적료가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였음을 감안할 때 뮌헨의 답변은 사실상 하그리브스를 내주기 싫다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단장은 "하그리브스는 팀에 머물 것" 이라며 "이사회가 그를 팔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겠지만 우리는 그를 잃기 싫다" 고 밝혔다.
현재 하그리브스는 두바이에서 실시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겨울 전지훈련에서 부상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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