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7일부터 전국의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의료서비스를 진행해왔던 MBC '느낌표’의 ‘산 넘고! 물 건너!’가 앞으로 바다 건너에서 의료소외로 고통 받는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사랑과 기적의 인술을 펼칠 예정이다.
그 동안 MC들이 한 마을을 찾아 집을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됐던 것이 이제는 직접 배를 타고 근처의 작은 섬들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진료소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유인도는 446개 정도. 그러나 일부 큰 섬을 제외한 대다수의 작은 섬에서 사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육지와 연결되는 여객선도 없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켜고 생활하며 빗물로 식수를 해결하기도 한다.
‘산 넘고! 물 건너!’ 섬 특집 그 첫 번째 시간으로 MC 남희석, 이윤석, 이영아 그리고 박정아가 전라남도 여수시 앞바다에 자리 잡은 5개의 섬 상화도, 하화도, 추도, 수락도, 광도를 찾았다.
수락도와 광도는 여수에서 배를 타고 2시간 넘게 걸리는 최악의 오지. 여수해양경찰서의 협조로 100톤 함정에 오른 남희석과 박정아는 거센 파도와 바람으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배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특히 박정아는 라디오 ‘박정아의 별이 빛나는 밤에’ 생방송을 끝내고 오느라 두 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진행된 촬영에 열의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여수시 앞바다 낙도 편은 13일과 20일 2회에 걸쳐 방송되며 그 동안 객원 MC로 활약했던 이영아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산 넘고! 물 건너!’를 떠난다. 이영아를 대신해 박정아가 새 객원 MC로 나서며 매주 특별한 게스트 한 명이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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