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첼시, 칼링컵서 4부팀과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1.11 08: 38

흔들리고 있는 첼시가 망신을 당했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애덤스 파크에서 벌어진 2006-2007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4부리그 팀인 위컴을 이기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36분 웨인 브리지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32분 저메인 이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주전 중앙 수비진이 무너진 첼시는 파울로 페레이라와 마이클 에시엔을 중앙 수비수로 놓고 경기를 펼쳤다. 초반 위컴의 압박과 공세를 잘 이겨낸 첼시는 전반 36분 살로몬 칼루의 패스를 받은 웨인 브리지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첼시는 웨인 브리지를 빼고 프랑크 람파드를 투입하는 등 리드를 지켜가려고 했지만 후반 32분 이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무승부보다는 승리를 원했지만 준결승 1차전이 원정경기라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 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 수비로 나선 페레이라와 에시엔에 대해 "그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며 "중앙 수비수로 플레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더욱 어렵다. 그들은 잘해냈다" 고 밝혔다.
위컴의 폴 램버트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상대로 우리는 명석하게 대응했다" 며 기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작이 좋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함으로써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우리의 플레이는 멋졌다" 고 말했다.
양 팀은 오는 23일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준결승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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