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 세븐, 캐릭터는 '딱' 연기력은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7.01.11 09: 18

세븐이 ‘궁S'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궁S'는 데뷔 이후 줄곧 가수라는 한 우물만 팠던 세븐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하며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인지라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드디어 그 베일을 벗은 결과 이후 역의 능청스러운 캐릭터는 세븐에게 꽤 잘 어울렸지만 연기력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궁S'에서는 이후가 황실의 후손임이 밝혀진 후 궁에 들어가 처음으로 접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장난기 많고 활발하며 다소 왕자병 증세를 갖고 있기도 한 이후 역을 맡은 세븐은 입궁하기 전 초반 코믹한 연기를 꽤나 능청스럽게 잘 소화해 놀라움을 주었다. 귀여운 외모에 활동적인 이미지의 세븐과 ‘궁S' 속 이후의 캐릭터가 딱 들어맞은 것.
하지만 자신이 황실의 후손임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 하는 진지한 연기에서는 어색함을 지울 수 없었다. 작은 목소리와 발성, 정확하지 않은 발음도 귀에 거슬렸다.
세븐의 연기력을 두고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처음 치고는 꽤 잘했다”, “세븐 캐릭터가 귀엽게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칭찬의 의견을 보이는 시청자들과 함께 “세븐 씨 연기 연습을 좀더 하셔야겠네요”, “촬영하며 연기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너무 관대하게 봐주는 것 같다”며 쓴 소리를 내뱉는 시청자들도 있어 양측이 감정대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첫 방송된 ‘궁S'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5.3%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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