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첫 팬미팅 "몰래카메라로 의심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1 10: 36

지난해 11월 데뷔 34년만에 첫 팬미팅을 가진 이계인이 당시 행사를 ‘몰래카메라’로 오해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계인은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에서 강철검을 개발하는 야철대장 모팔모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계인은 1월 11일 아침에 방송된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좋은 아침’에 출연해 데뷔 34년 후 첫 팬미팅을 이경규가 진행하는 ‘몰래카메라’로 의심한 사연을 털어놨다.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주몽’ 리허설을 앞두고 있던 이계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몽’ 출연자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 모두 주인공인 이계인만 가는 게 좋겠다고 사양했다. 동료 후배 연기자들이 사양하자 이계인의 의심을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팬미팅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 이계인은 ‘몰래카메라’의 주인 이경규의 스케줄을 파악해 ‘몰래카메라’의 가능성에 대비했다. 그날 이경규는 강호동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터라 이계인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는 않았다.
팬들과 만난 이계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에는 무거운 마음으로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팬미팅 장소에 어디선가 본 사람들이 있는지, 다른 스태프가 있지는 않은지를 파악한 후 비로소 첫 팬미팅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됐다. 감격스러운 첫 팬미팅을 가진 이계인은 결국 이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이계인은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와 같은 자신의 연기인생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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