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수원, 추가 영입 선수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01.11 11: 00

'앞으로도 선수 추가 영입 계획이 있다'.
지난 10일 수원 삼성의 안기헌 단장이 안정환(31)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원의 행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정환과 같은 유명 선수의 영입이 계획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물망에 오르는 선수가 바로 'FA 최대어' 로 꼽히는 오장은(22,대구)이다. 지난해 대구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장은은 현재 많은 구단과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장은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구단은 수원이다. 만약 오장은이 수원에 입단한다면 김남일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적료를 비롯해 20억 원이 넘는 그의 몸값은 돈보따리를 쥐고 있는 수원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오장은의 영입 여부는 연봉 등 조건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있다.
오장은과 더불어 물망에 오르는 선수는 바로 대표팀 수비수인 김진규(22, 주빌로 이와타)다. 현재 수원은 '통곡의 벽' 마토가 한국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김진규만큼 젊고 유능한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김진규와 원 소속팀 전남의 관계가 정리되어야 하는 선결 과제가 있다. 김진규는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할 당시 전남 복귀를 구두 약속한 바 있다.
문제는 몸값이 높아진 김진규를 전남이 감당할 수 있느냐다. 허정무 전남 감독은 "김진규의 몸값이 워낙 뛰어 부담스럽다" 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오장은이나 김진규 모두 좋은 선수" 라며 "둘 다 뛰어난 선수여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 영입은 구단의 몫이며 워낙 몸값이 비싸 무리하면서까지 데려올 생각은 없다" 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김진규-오장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