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시청률 걱정, 안할 수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1 11: 01

탤런트 박해진이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1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된 소감을 밝히던 중 이같이 말했다.
박해진은 “처음 출연한 작품도 시청률이 높았고 지금껏 일일극이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시청률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첫 출연작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태란과 연상연하 커플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처음 출연한 작품에서 이태란의 상대역으로, 또 그 작품이 40%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까닭에 박해진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는 “ ‘열아홉 순정’이나 ‘별난여자 별난남자’도 시청률이 좋았던 것으로 안다”며 “ ‘하늘만큼 땅만큼’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나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돼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새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의 주인공으로 15일부터 안방극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전작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게다가 이번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해 ‘하늘만큼 땅만큼’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물론 이 같은 관심이 신인인 박해진에겐 부담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막막하다”는 말로 박해진은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연하남이라는 캐릭터보다 정무영이라는 캐릭터가 실제 성격에 더 가깝기 때문에 제 모습 그대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늘만큼 땅만큼’에서 박해진은 정무영 역으로 연하남의 순수한 이미지에 남성적인 매력을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문보현 PD 역시 “캐릭터를 연기로서 커버하는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될 수 있도록 배우 본연의 이미지를 고려해 캐스팅을 했다”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밝혔다.
'하늘만큼 땅만큼'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행복한 가족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으로 박해진 외에도 이주현, 윤해영, 한효주, 홍수아, 강정화 등이 출연한다.
orialdo@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