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자신의 이미지가 세겨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해 현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당초 홍콩 공항공사 측은 현지 공연업체에 1월 10일 비가 홍콩에 도착할 때 몰려들 팬들로 인해 안전 위협이 우려된다며 비를 팬들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별도의 통로로 이동시키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국 전날인 9일에야 일반승객과 다른 이동동선 확보 및 30인이 넘는 보디가드를 대동하는 조건으로 입국장에서 팬들과의 짧은 인사를 승인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홍콩 공항에는 아침 일찍부터 1000명이 넘는 팬들과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비는 홍콩공항공사 측의 협조를 통해 신속히 입국절차를 마치고 입국장에서 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후 별도의 통로를 통해 호텔로 향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호텔에서 진행된 'RAIN WORLD TOUR IN HONG KONG'의 기자회견에는 현지언론은 물론 외신 등 총 80여 매체 200여명이 넘는 기자들이 참석했다.
30분 동안 진행된 그룹 인터뷰에서는 오랜만에 홍콩을 찾은 느낌, 세계적인 연출가 제이미 킹과 작업한 소감, 지난 라스베가스 공연과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홍콩 언론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홍콩 Star TV와의 인터뷰에서 비는 팬들에게 어떤 롤 모델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특별히 롤 모델이 된다기 보다는 열심히 하는 사람,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답변에 홍콩의 유명한 리포터인 데보라 칸(Deborah Kan)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진지한 모습에 많이 놀랐다. 그는 매우 스마트한 청년이다. 영어 또한 매우 훌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비가 묵고 있는 호텔 앞에는 팬들은 물론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이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 월드투어 인 홍콩' 공연은 1월 12~14일 1만 2000석 규모의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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