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시앙 "PSV 보내달라", 소속팀 상하이에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7.01.11 17: 23

중국 대표팀 수비수 순시앙(25)이 소속팀 상하이 선화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로 보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시앙은 11일 중국 스포츠 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PSV 아인트호벤으로 갈 결심을 굳혔다"며 "사람은 모름지기 도전과 모험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것은 하나의 책임감과 사명감과 같다"고 말해 상하이 선화 구단 측에 PSV 아인트호벤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상하이 선화는 15만 유로(약 1억 9000만 원)를 제시한 PSV 아인트호벤의 임대 제의를 거절했다. 특히 PSV 아인트호벤의 이번 제의는 시즌이 끝난 뒤 완전 이적이 이뤄질 경우 100만 유로(약 12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등 괜찮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선화는 "이미 지난해 11월 순시앙이 테스트를 받았을 때 이뤄졌어야 했다. 지금은 너무 늦었다"며 PSV 아인트호벤 측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으나 당사자인 순시앙은 "내가 네덜란드로 가게 되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첫 중국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중국 축구 뿐 아니라 상하이 선화 구단에게도 영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던 순시앙은 "내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며 "PSV 아인트호벤에서 어떠한 큰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헤쳐나갈 수 있으며 만약 가지 못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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