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뉴욕, 김형태 특파원] 로저 클레멘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미 절반의 가능성을 넘어선 상태다. 클레멘스의 에이전트인 랜디 헨드릭스는 12일(한국시간) 과 인터뷰에서 "클레멘스가 피칭을 재개할 확률은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아직 복귀 여부를 결심하지 않았지만 다시 공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으로 그가 다시 한 번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헨드릭스는 또 클레멘스가 복귀할 경우 지난해처럼 시즌의 일부만 뛸 게 유력하다고 밝혔다. 풀시즌을 치르는 것 보다는 충분히 쉬면서 몸을 만들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원 소속팀 휴스턴을 비롯해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가 유력한 후보이지만 어떤 팀에서 공을 던질지는 알 수 없다. 헨드릭스는 "클레멘스의 집이 휴스턴에 있는 까닭에 애스트로스에게 어드밴지티가 있지만 지난해 득점지원이 미약했던 게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스타로 도약한 뒤 뉴욕에서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고 가족이 있는 휴스턴에서 은퇴한 클레멘스는 올해에도 야구공을 던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그가 어떤 시점에 어떤 구단으로 복귀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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