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내 목소리가 옥의 티여서 아쉬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2 07: 49

류덕환이 겸손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낮췄다. 1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이성강 감독, 옐로우필름/선우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시사 및 제작발표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시사 전 무대인사에 나선 류덕환은 “영화가 정말 예쁘고 음악도 좋다. 이번 작품의 유일한 옥의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목소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 연기를 겸손하게 평가한 말로 들렸다.
하지만 시사가 끝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류덕환은 자신을 납작 엎드렸다. 목소리 연기를 한 소감과 아쉬움을 묻자 “많이 창피하다. ‘마리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목소리 연기지만 목소리만으로 표현하는게 많이 어려웠다”며 “내 목소리 자체가 아쉽다”고 대답했다.
이어 류덕환은 영화 속에서 이집트 여행에 관한 내용을 율동과 함께 노래한 장면을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류덕환은 ‘천년여우 여우비’에서 우연히 여우비(손예진 분)를 만나 오랫동안 마음의 문을 여는 소년 황금이 역을 맡았다.
‘마리이야기’ 이성강 감독의 차기작으로 손예진 류덕환 공형진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천년여우 여우비’는 1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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