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세뇰 귀네슈 감독을 지켜본 바로는 매우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입니다. 몸은 피곤해졌지만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지도자입니다".
FC 서울의 이영진(44) 수석코치가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강릉에서 선수들의 체력 보강을 위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이 코치는 지난 11일 전화 인터뷰에서서 "귀네슈 감독은 스케줄부터 선수 관리까지 직접 자신이 모두 챙겨야 할 만큼 꼼꼼하고 세심하다"며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하는 철두철미한 성격이어서 몸은 고되지만 무척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이 코치는 "귀네슈 감독이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라는 말도 맞지만 선수들과의 대화하는 것을 지켜본다면 의외로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코치는 "이미 알려졌지만 귀네슈 감독은 지난 시즌 서울의 경기 모습이 담긴 DVD를 2차례 이상 보며 문제점과 부족한 점, 선수들의 개인 성향까지 모두 파악해왔다"며 "이미 선수들과 대화하고 지적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많은 것을 연구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귀네슈 감독의 부임으로 달라질 모습에 대해 이 코치는 "무엇보다도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사고방식을 주입시키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을 흥미진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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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