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간판 포수 홍성흔(30)이 12일 작년 대비 1000만 원 삭감된 3억 1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멤버로 시즌을 시작한 홍성흔은 발목과 팔꿈치 부상에도 총119경기에 출장해 390타수 112안타로 2할 8푼 7리의 타율에 1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계약서에 사인한 홍성흔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연봉 인상에 대한 요구가 어려웠다. 주장으로서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구단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에 삭감을 수용했다. 삭감의 아픔을 교훈 삼아 올 시즌 다시 한 번 주장으로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홍성흔은 부상 등 변고가 없는 한 2008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또한 두산은 12일 투수 이혜천 김명제 김덕윤 김승회 금민철 등과도 계약, 재계약 대상자 총 43명 중 김동주 나주환을 제외한 41명과 연봉 계약을 마쳐 95.3%의 계약 진행률을 보이게 됐다.
■두산 연봉 재계약
홍성흔 3억 1000만원(1000만원 삭감)
이혜천 1억 5000만원(3000만원 인상)
김명제 5200만원(1200만원 인상)
김덕윤 4400만원(1200만원 인상)
김승회 4200만원(1700만원 인상)
금민철 3600만원(600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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