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완결판, 다르면서 비슷한 결말
OSEN 기자
발행 2007.01.12 09: 46

한명이 죽어야 끝나는 ‘키라’ 라이토와 천재탐정 L의 대결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의 결말은 다르면서도 비슷했다.
특히 국내에 단행본 12권으로 완결이 됐지만 전작 ‘데스노트’는 불과 원작의 3분의 1 가량만 담았기에 영화의 완결편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됐다. 영화는 그 관심을 충족시킬 만큼 원작과는 다른 과정을 통해 결말에 도달한다.
카네코 슈스케 감독이 “‘데스노트’의 제작이 결정된 시점은 원작의 결말이 나오기 이전으로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원작의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지만 마지막 결론만큼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은 철저하게 키라와 L의 대결구도를 주축으로 한다. 제2의 키라, 제3의 키라가 등장하는 것은 원작의 전체적인 구조와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라이토와 L의 대결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가 막판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벌어진다.
시사를 통해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을 본 관객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 부분 전개를 두고 “이렇게 결말이 나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종결론은 원작만화와 비슷하다.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한 것이지만 대량살인을 저지른 라이토의 운명은 결국 정해져 있다. 그리고 L의 운명 또한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니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데스노트’의 완결판은 1월 1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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