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27, 공군)이 드디어 공식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10월 9일 공군 입대 이후 공식 경적인 행사활동을 중단했던 임요환의 첫 복귀 무대가 슈퍼파이트로 결정났다. e스포츠 업계의 새로운 붐업을 일으켰던 2007년 첫 번째 슈퍼파이트 매치업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충출동한 에이스 결정전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군에 소속된 임요환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e스포츠 이이콘' 임요환의 고별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회의 슈퍼파이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서울시, CJ 미디어, 한국 e스포츠협회 등은 1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네번째로 펼쳐지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e스포츠PC 슈퍼파이트'(이하 e스포츠PC 슈퍼파이트)에 대한 대회진행 방식을 발표했다.
오는 27일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e스포츠PC 슈퍼파이트'는 공식대회에 첫 출전하는 대한민국 공군팀과 11개 기업팀 등 12개팀이 한자리 모여 각 팀 에이스들을 총출동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2개팀 가운데 프로리그 2006 전후기 우승팀인 SK텔레콤, MBC게임과 우승 팀을 제외한 시즌 승률 1,2위(CJ, 한빛) 등 4팀이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 진출하며, 나머지 8개팀이 12강 풀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대진추첨은 대회 전 비공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오는 23일 6시 케이블채널 XTM '슈퍼파이트 프리즘'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12강부터 결승까지의 모든 경기는 에이스 한 명끼리의 단판 승부로 열리며, 경기 직전 출전선수가 공개되기 때문에 어떤 매치업이 이루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결국 모든 스타급 선수들이 경기장에 대기하게 되지만 실제 본 경기에 누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또 에이스는 각 경기 중복 출전 허용 및 선수 교체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에이스 한 명이 12강부터 결승까지의 모든 경기를 치를 수도 있게 됐다. 팀별 로스터는 오는 15일 팀당 6명으로 추려 발표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며, 대회 MVP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300만원, 우승팀 감독에게는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되어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CJ 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모든 팀에 결승전급 무대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단기간에 스타급 선수 배출이 가능할 것이며, 팀으로서는 고유의 팀 컬러를 만드는 동시에 감독의 용병술 발휘의 결정판이 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11경기가 펼쳐지는 'e스포츠PC 슈퍼파이트'는 시간 관계상 방송-비방송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케이블 채널 XTM에서 결승, 4강 등 7경기를 단독으로 중계하며, 인터넷 곰TV와 네이버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곰TV는 7경기 외에도 비방송 4경기를 모두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on-air/on-line 복합 중계가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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