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FA 김수경에게 '1년+2년 계약' 제의
OSEN 기자
발행 2007.01.12 14: 26

현대 유니콘스가 FA 우완 선발 투수 김수경(28)에게 '1년 계약 후 옵션 달성시 추가 2년 다년 계약을 논의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냈다.
현대 정재호 단장과 김수경은 12일 구단 사무실에서 5번째 협상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는 그동안 제시했던 '1년 계약에 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서 한 발 양보한 '1년+2년 계약안'을 내놓았다.
이에 김수경은 FA 계약 마감일인 15일 오전까지 생각해보고 결정해 승낙 여부를 구단에 통보해주겠다고 밝혔다. 김수경은 이전 협상에서는 '3년 25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5억 원씩)'을 요구했다.
현대 구단은 김수경에게 올해 옵션을 달성하면 2년 다년 계약을 해주겠다는 문구를 계약서에 명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계약에 강한 의지를 표한 것이다.
현대 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김수경으로선 구단이 양보안을 내놓았으므로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김수경으로선 일단 올 시즌 호성적을 올린 뒤 시즌 종료 후 2년 계약을 놓고 계약금과 연봉에 대해 재협상을 갖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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