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1.12 14: 47

'역전의 명수'
'천재' 이윤열의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또 한 번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온게임넷 스타리그 시즌3' 24강 와일드 카드전에서 이윤열은 이성은과 이재호를 차례대로 꺾고 16강 진출 티켓을 힘겹게 거머쥐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에 올라간 이윤열은 "기분이 너무 좋다. 초반에 불리했지만 운영으로 극복한 오늘 경기가 마음에 든다"면서 "최근에 테란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각이 살아서 역전할 수 있었다. 아직 우승을 위해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은 이재호 등 2명의 테란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있던 이윤열은 두 경기 모두를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저력을 발휘,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 내며 16강 입성에 성공했다.
"살기위한 발버둥이었다. 꼭 이기고 싶고,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침착해야 그 상황을 읽을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답이 나온다."
신희승이 자신을 16강 상대로 지명하겠다는 것에 이윤열은 기뻐하며 멋진 경기, 후회 없는 일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테란, 프로토스, 저그를 차례로 만나 결승에 간 후 결승에서는 테란과 우승을 놓고 겨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도 신희승 선수와 같은 길드다. 상당히 실력이 예전보다 좋아졌다. 만만치 않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선수지만 테란전만 연습만 나를 찍는다면 고맙다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를 하고 싶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안그래도 16강에서 테란하고 붙고 싶다. 8강 프로토스, 4강에서는 저그와 붙고 싶다. 차례차례 단계를 밟고 올라 결승에서는 테란과 만나고 싶다."
끝으로 이윤열은 "이제 겨우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많이 이겨서 올라간 기분이 들지만 이제 시작이다. 팬들의 응원을 많이 보고 있는데 앞으로 팬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 재미있는 경기, 승승장구하는 경기를 보여서 우승자 징크스를 깨고 결승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한은행 온게임넷 스타리그 시즌3 24강 와일드 카드전.
1경기 이윤열(테란, 11시) 승 이성은(테란, 3시).
2경기 이재호(테란, 11시) 이윤열(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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