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원작이 없는 것이 우리 작품의 프라이드”
OSEN 기자
발행 2007.01.12 15: 25

SBS TV 새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냉철한 외과의사 안중근으로 출연하는 이범수가 MBC TV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에 대응해 뼈 있는 한마디로 자존심을 세웠다.
1월 12일 ‘외과의사 봉달희’의 촬영장소로 쓰이고 있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범수는 “‘하얀거탑’이 방송되고 나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리 작품은 분명 차별적인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일본에서) 한번 검증된 작품을 재연하는 것과 원작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원작이 없는 것에 우리의 프라이드가 있다”고 밝혔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돼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다”는 이범수는 “‘하얀거탑’이 의료계의 정치드라마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 작품은 배우들의 앙상블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16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연기파라는 닉네임을 가슴에 새기고 작품에 참여했는데 그 닉네임이 왜 생겼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범수는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이범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 동안 영화에서 다소 코믹스러운 분위기로 어필했던 이범수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소중하게 감춰왔던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지적이고 냉철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생각에 매우 흥분된 마음으로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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