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16강 진출 이성은, "야외 무대를 향해 나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2 15: 41

삼성전자 차세대 기대주 이성은(19)이 2시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성은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와일드 카드전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혈전끝에 이재호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리하게 이끌던 첫 경기에서 이윤열의 폭탄 드롭에 무너졌던 이성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중반이후 이재호에게 공중을 장악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이재호의 중요한 자원줄인 6시와 11시 지역을 드롭십으로 파괴하며 전세를 역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성은은 "두 경기 유리하던 경기를 역전당했다. 정신이 없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며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스타리그는 듀얼토너먼트부터 시작해서 16강까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까지 몰리며 힘들게 올라왔다. 그래서 더욱 값진 것 같다"며 "와일드 카드를 거치며 올라가니 정말 스타리그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차분하게 올라가겠다"고 2시즌 연속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이성은은 "이제 간신히 올라와서 누구와 붙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못했다. 사실 오늘 조지명식도 있는줄 몰랐다"면서 "만나고 싶은 종족보다는 맵에서 운이 따랐으면 한다. 이상할 정도로 알카노이드와 리버스 템플에서는 약하지만 히치하이커, 롱기누스 Ⅱ는 자신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성은은 "이번 와일드 카드전 맵과 대진이 어제 발표됐는데 좀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준비하는데 힘들었다(웃음)"며 "16강에서 누구를 만나던지 야외 무대를 향해 나가겠다. 야외 무대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와일드 카드전.
1경기 이윤열(테란, 11시) 승 이성은(테란, 3시).
2경기 이재호(테란, 11시) 이윤열(테란, 5시) 승.
3경기 이성은(테란, 2시) 승 이재호(테란,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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