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식타격기의 제왕이자 K-1 초대 칸 챔피언인 임치빈이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설날인 다음달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옛 역도경기장)에서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대회를 주최하는 T-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오피션 칸 짐에서 대진표를 발표하고 임치빈이 사무카와 나오키(일본)과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임치빈은 첫 칸 챔피언으로 당초 토너먼트 대신 슈퍼 파이트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T-엔터테인먼트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국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임치빈을 넘어서지 않고는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임치빈을 토너먼트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임치빈과 대결할 사무카와는 지난해 9월 K-1 월드 맥스 2006 대회에서 드라고(아르메니아)와 맞붙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던 선수. K-1 전적은 1전 1패에 불과하지만 강적 드라고와 3라운드까지 갔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8강 토너먼트에는 임치빈과 사무카와 대결 외에도 이수환과 김성훈, 김판수와 이진환, 신비태웅과 김연종의 경기가 열린다. 4강전에서는 이수환과 김성훈의 승자와 김판수와 이진환 승자가 맞붙게 된다. 또 임치빈과 신비태웅이 8강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임치빈과 신비태웅은 코마대회에서 한차례 맞붙어 신비태웅이 승리한바 있다.
한편 부상 뒤 재활에 힘쓰고 있는 '투혼의 복서' 최용수는 슈퍼파이트에 참가하지만 아직까지 상대 선수는 결정되지 않았고 최용수의 라이벌이었던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은 김한울과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또 8강 토너먼트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외팔 파이터' 최재식이 동지앙타오(중국)와 슈퍼파이트를 치르게 됐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박용수는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 또는 나카사코 쓰요시(일본)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박용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본격적으로 K-1 월드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저브 매치에서는 지난해 9월 칸 대회에서 최용수에게 졌던 드리튼 라마(스웨덴)가 K 맥스와 대결하게 됐다.
■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대회 대진
▲ 리저브 매치
K 맥스 (한국) - 드리튼 라마 (스웨덴)
▲ 8강 토너먼트 #1
이수환 (한국) - 김성훈 (한국)
▲ 8강 토너먼트 #2
김판수 (한국) - 이진환 (한국)
▲ 8강 토너먼트 #3
임치빈 (한국) - 사무카와 나오키 (일본)
▲ 8강 토너먼트 #4
신비태웅 (태국) - 김연종 (한국)
▲ 슈퍼 파이트 #1
최재식 (한국) - 동지앙타오 (중국)
▲ 슈퍼 파이트 #2
시리몽콜 싱마나삭 (태국) - 김한울 (한국)
▲ 4강 토너먼트 #1
8강 토너먼트 #1, #2 승자
▲ 4강 토너먼트 #2
8강 토너먼트 #3, #4 승자
▲ 슈퍼 파이트 #3
최용수 (한국) - 미정
▲ 스페셜 매치
박용수 (한국) -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 (태국) 또는 나카사코 쓰요시 (일본)
▲ 결승전
4강 토너먼트 승자
tankpark@osen.co.kr
최용수-임치빈-박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