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허벅지 부상 호전, 다음주 훈련 재개"
OSEN 기자
발행 2007.01.12 17: 13

"부상은 많이 쾌유됐습니다. 열심히 재활을 받은 만큼 다음 주면 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마사토(일본)과 대결할 예정이었다가 뜻하지 않은 근육 파열 부상으로 재활 중인 '투혼의 복서' 최용수가 재활 의지를 불태웠다.
최용수는 12일 서울 대치동 K-1 칸 오피셜 짐에서 가진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 대회 기자회견에서 "태국 전지훈련 도중 파열된 근육은 많이 호전됐다"며 "다음 주부터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로킥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수는 "태국에서 로드 웍을 한 뒤 킥 연습을 하다가 다쳤다"며 "처음에는 그리 심한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귀국한 뒤 왼쪽 무릎에서 허벅지에 이르는 근육이 모두 파열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토와의 대결이 무산된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용수는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서 하늘이 나가지 말라고 도와준 것 같다"며 웃은 뒤 "나뿐만 아니라 팬들도 많이 아쉬워했을 것"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또 다이너마이트 대회서 마사토의 경기에 대해 최용수는 "그 경기 역시 로킥으로 승부가 났다"며 "K-1에서 살아남으려면 킥에 대한 집중적인 조련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프로복싱 타이틀전에서 맞붙었던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이 데뷔전을 갖는 것에 대해 최용수는 "당시 싸웠을 때 스피드가 나보다 한 수 위였다. 그 선수를 쫓아다니다 경기가 끝났던 기억이 난다"며 "올해 설욕전이 열린다면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용수는 다음달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특설링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 대회 슈퍼 파이트 매치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용수의 맞대결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달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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