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우-김상록, '인천 허리는 우리가 접수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1.13 08: 08

'새로운 시즌은 우리에게 맡겨라'.
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피 김치우(24)와 이적생 김상록(27)이 2007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치우와 김상록은 지난 12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가진 동계 훈련 후 만난 자리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치우는 "올 시즌 열심히 해 6강 플레이오프에 들도록 하겠다" 며 "많은 멤버들이 빠져나갔는데 남은 선수들과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모두 다 함께 그 공백을 메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여기에 윙백마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준 김치우는 "올 시즌 역시 코칭스태프에서 요구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면서도 은근히 원래 포지션인 윙백으로 돌아갈 의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승선했던 김치우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다 대표팀 멤버가 되고 싶어한다" 며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나 올해는 아시안컵이 있다. 아시안컵 엔트리에는 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쟁쟁한 선배들이 너무나 많다" 면서 "그래도 그들과 함께 뛰게 된다면 하나하나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김치우는 "개인적 목표를 따로 세워둔 것은 없다" 면서도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게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올 시즌 끝날 때 발표될 베스트 11에는 꼭 들고 싶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일 수비수 이요한과 맞트레이드로 인천에 온 김상록은 "현재 인천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적응기" 라며 "하루 빨리 팀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에 왔으니까 이곳에서 정착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고 밝혔다.
돌파력이 특히 뛰어난 김상록은 "올 시즌 박이천 감독 대행이 공격 축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내가 맡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는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야 한다. 꼭 10개 이상을 기록해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드라간 노종건 등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또한 함께 하며 인천의 막강 허리 라인을 완성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박이천 감독 대행은 김치우와 김상록에 대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고 조만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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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우(작은 사진은 김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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