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경쟁자 출현', 로드리고 로페스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7.01.13 08: 23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8)에게 선발 경쟁자가 출현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거 투수 2명(짐 밀러, 제이슨 버치)을 내주고 볼티모어 선발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문으로 나돌던 로페스(32)의 콜로라도행이 확정되면서 애런 쿡-제프 프랜시스-조시 포그-김병현-테일러 버크홀츠의 기존 선발진 중 1명이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김병현으로서는 선발직을 뺏기지는 않더라도 순번에서 4~5선발로 밀릴 수 있다.
로페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에서 지난 5년간 167경기(141선발)에 등판해 통산 912⅔이닝을 던졌고 60승 58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 중 3시즌서 14승 이상을 거뒀다. 15승 시즌(2002,2005년)도 두 차례 있었다. 아울러 최근 4년 중 3차례 볼티모어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로페스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에서 했으나 3패만 당했다. 멕시코 출신인 로페스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멕시코 대표로 한국전 선발로 나선 적도 있다. 당시 이승엽(요미우리)에게 홈런을 맞았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9승 18패 평균자책점 5.9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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