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김성철 '부상 투혼', 삼성-전자랜드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1.13 17: 56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던 서장훈과 김성철이 투혼을 발휘하며 부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던 소속팀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서장훈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 출전해 3점슛 2개를 포함해 팀내 최고 득점인 24점을 올리며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F에 80-78로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서장훈의 활약상은 너무나 빛났다. 신기성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삼성이 67-70으로 지고 있던 종료 3초전 2명의 KTF 선수를 따돌리고 왼쪽 3점슛 라인 바깥에서 던진 회심의 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며 70-70 동점을 만들어낸 것. KTF의 필립 리치(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는 종료 직전 3점슛을 던져 성공되는 듯 했지만 공의 탄력으로 다시 림 바깥으로 나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는 네이트 존슨(18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이 모두 득점을 책임졌고 종료 39초전 2점슛이 결승득점이 됐다. KTF는 종료 8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슛 한번 던져보지 못하고 2점차 패배를 당했다.
또 김성철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특유의 외곽포를 터뜨리진 못했지만 아픈 무릎에도 불구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고비마다 득점을 터뜨리며 16득점을 올려 상승세를 타던 안양 KT&G를 75-69로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이밖에 대구 오리온스는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피트 마이클(40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득점포로 김주성(2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맞선 원주 동부를 93-89로 꺾었다.
동부는 컨디션 난조인 김주성을 비롯해 손규완(8득점)도 아픈 몸을 이끌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연장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로 오리온스와 삼성은 4, 5위를 지켰고 전자랜드는 동부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 13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75 (10-20 19-14 29-21 17-14) 69 안양 KT&G
▲ 전자랜드 = 키마니 프렌드(26득점, 13리바운드, 4블록) 김성철(16득점, 8리바운드, 2스틸) 브랜든 브라운(16득점, 6리바운드) 황성인(10득점, 3점슛 2개) 정선규(3득점)
▲ KT&G = 주니어 버로(17득점, 9리바운드) 주희정(14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단테 존스(11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양희승(8득점, 3점슛 2개) 전원석(7득점) 윤영필(7득점)
△ 대구
대구 오리온스 93 (15-22 22-19 30-17 13-22 13-9) 89 원주 동부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0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김병철(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커스 다우잇(15득점, 10리바운드) 오용준(9득점) 김승현(7득점, 3어시스트, 3스틸)
▲ 동부 = 김주성(2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 앨버트 화이트(1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대협(15득점, 3점슛 5개) 자밀 왓킨스(12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표명일(9득점, 10어시스트, 2스틸) 손규완(8득점, 3점슛 2개)
△ 부산
부산 KTF 78 (16-15 16-14 20-18 18-23 8-10) 80 서울 삼성
▲ KTF = 필립 리치(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송영진(1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기성(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애런 맥기(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김도수(9득점)
▲ 삼성 = 서장훈(2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네이트 존슨(18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3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4블록) 강혁(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이정석(6득점, 5스틸) 이원수(5득점, 4어시스트, 3스틸)
■ 중간 순위 (14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22승 9패 (0.710) -
② 부산 KTF 20승 12패 (0.625) 2.5
③ 창원 LG 17승 14패 (0.548) 5.0
④ 대구 오리온스 16승 15패 (0.516) 6.0
⑤ 서울 삼성 16승 16패 (0.500) 6.5
⑥ 인천 전자랜드 15승 17패 (0.469) 7.5
⑦ 원주 동부 14승 17패 (0.452) 8.0
⑧ 안양 KT&G 13승 18패 (0.419) 9.0
⑨ 서울 SK 13승 19패 (0.406) 9.5
⑩ 전주 KCC 11승 20패 (0.355)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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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T&G의 경기 4쿼터서 KT&G 은희석의 레이업슛을 전자랜드 프렌드가 블로킹하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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