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현대, '10승-12승 옵션' 최종 쟁점
OSEN 기자
발행 2007.01.14 12: 09

공은 이제 김수경(28)의 손으로 넘어갔다.
FA 우완 선발 투수 김수경이 15일 오전까지 현대 유니콘스의 최종 제안에 답을 내줘야 한다. 김수경은 지난 12일 협상에서 현대 구단과 ‘1년 계약(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 옵션 달성 후 2년 계약을 보장한다’는 데는 일답 합의를 본 상태다. 일명 ‘1년+2년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남은 쟁점은 올 시즌 옵션 사항이다. 김수경은 달성하기 쉽게 작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단에서는 연봉 4억 원에 걸맞는 성적을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 측이 구체적인 옵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달성 승수가 가장 큰 쟁점으로 알려졌다. 김수경은 ‘시즌 10승’을 옵션으로 요구하고 있고 구단은 ‘시즌 12승’으로 맞서고 있다고 한다.
현대는 구단의 최종 제안이므로 모든 것은 김수경의 수용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당초 1년 계약 고수에서 ‘1년+2년’으로 양보했으므로 김수경도 구단의 옵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현대의 주장이다.
반면 김수경은 아직도 만족할 수 없다는 자세다. 지난해 말 4년 계약 요구에서 올해 들어 3년 25억 원으로 조건을 낮췄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구단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처지에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김수경이 다른 방안이 없어 보인다. 15일 오전 김수경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 것인지 궁금하다. 15일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수경은 올 시즌을 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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