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2점' 현대캐피탈도 대한항공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1.14 16: 14

대전 삼성화재에 이어 천안 현대캐피탈도 인천 대한항공에 당했던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숀 루니(22득점, 4블로킹, 11디그)와 송인석(13득점, 10디그), 후인정(11득점, 8디그), 하경민(11득점, 7블로킹)의 활약을 앞세워 브라질 용병 보비(23득점, 7디그)를 앞세운 대한항공을 3-1(25-21 25-22 15-25 25-16)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천안 홈경기에서 당했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현대캐피탈은 7승 3패로 승점 7이 되며 6승 3패로 승점 6에 그친 대한항공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잇따라 꺾는 등 6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2-20으로 불안하게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송인석의 오픈공격과 루니의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1에서 상대 신영수(9득점, 7디그)의 C속공이 라인밖으로 벗어나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24-22에서 송인석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되며 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무더기로 5연속 실점하면서 기선을 뺏긴 탓에 3세트를 15-25로 어이없이 내줬지만 4세트에서는 반대로 1-2로 뒤진 상황에서 윤봉우(8득점, 3블로킹)의 속공과 블로킹, 루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권영민(2득점, 5디그)의 블로킹으로 연속 5득점하며 6-2로 앞선 끝에 25-16으로 이기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송인석은 4세트 23-16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에 이어 팀 역대통산 서브성공 200개를 달성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는 삼성화재가 '브라질 괴물 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와 신진식 등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장병철(20득점, 2블로킹, 5디그), 이형두(12득점, 4디그), 손재홍(11득점, 2블로킹, 7디그)의 활약만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무를 1시간 3분만에 3-0(25-20 25-18 25-18)로 간단하게 돌려세웠다. 삼성화재는 8승 1패, 승점 8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인천 도원 체육관에서 열린 GG 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32득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3-1(25-17 23-25 25-23 25-17)로 승리했다.
■ 14일 전적
△ 인천(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1 (21-25 22-25 25-15 16-25) 3 천안 현대캐피탈
△ 대전(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5-20 25-18 25-18) 0 상무
△ 인천(여자부)
인천 GS칼텍스 1(17-25 25-23 23-25 17-25)3 천안 흥국생명
tankpark@osen.co.kr
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