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를 상대로 올 시즌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SK는 14일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방성윤(19점)과 루 로(24점)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1-77 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LG와의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26-30으로 뒤진 2쿼터에 슛이 폭발하며 53-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지켜가던 SK는 4쿼터에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조상현(13득점)과 찰스 민렌드(24득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퍼비스 파스코의 자유투가 2개 모두 들어가면서 경기는 77-77 동점이 되었다.
SK는 44초를 남기고 공격하던 방성윤이 페인트존 안에서 오펜스파울을 범하며 공격 기회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LG 역시 찰스 민렌드의 3점슛이 빗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키부 스튜어트가 자유투를 얻어내고 이것을 2개 다 성공시키며 79-77로 앞서나갔다.
LG의 신선우 감독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을 불러 현주엽에게 마지막 공격을 주문했다. 하지만 현주엽이 프리스로 라인 부근에서 던진 회심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튕겨져 나가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후 SK는 정낙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1-77로 승리했다.
한편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동부와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는 동부가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동부는 앨버트 화이트(24득점)와 김주성(15득점)이 맹활약한 가운데 타이론 그랜트(21득점)와 정훈(17득점)이 분전한 KCC를 78-75로 물리쳤다.
이로서 동부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KCC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경기 결과
▲ 창원
창원 LG 77(30-26 12-27 19-16 16-12)81 서울 SK
▲ 원주
원주 동부 78(18-20 21-16 25-22 14-17)75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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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