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0)가 일부 예상과는 달리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는 홈구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무릎을 꿇었다.
토튼햄 핫스퍼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벌어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저메인 데포의 선제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튼햄 핫스퍼는 9승 5무 9패, 승점 32에 머무르며 레딩과 1-1로 비겨 역시 승점 32가 된 에버튼에 골득실에서 밀려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8승 5무 10패, 승점 29로 11위까지 뛰어 올랐다.
전반 14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어시스트에 이은 데포의 오른발 선취골로 앞서나간 토튼햄 핫스퍼는 그러나 불과 2분 뒤 수비수 폴 헌팅턴에게 기습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토튼햄 핫스퍼는 후반 9분 티무 타이니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을 베르바토프가 차 넣으며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오바페미 마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8분에는 마틴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니키 벗의 골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토튼햄 핫스퍼는 베르바토프와 데포 등이 슈팅을 터뜨렸지만 아쉽게 빗나가거나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이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아도 고의적인 아니라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지 못하는 등 불운이 겹치며 끝내 승점을 위한 득점은 넣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미들스브러와의 경기 이후 정규리그에서 8경기 선발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소화, 765분 연속 출장기록을 이어간 이영표는 공수 양면에서 큰 실수는 없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영국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이 발표한 평점에서 칼럼 데븐포트와 함께 팀내에서 가장 낮은 5점에 그쳤다. 당초 선발 또는 교체 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됐던 경쟁자 베노아 아수-에코토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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