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가 우완 선발 빅토르 삼브라노(32)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지역지 는 15일(한국시간) '서재응의 전 뉴욕 메츠 동료이자 선발 경쟁자였던 삼브라노가 탬파베이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이다. 그러나 삼브라노는 (타 구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There have been talks with right-hander Victor Zambrano about a minor-league contract, but he may have better offers)'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삼브라노는 원래 탬파베이에서 빅리그 데뷔해 주축 선발 노릇을 하다 2004년 7월 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스캇 카즈미어와 트레이드돼 메츠로 갔다. 당시 메츠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꼽히던 카즈미어의 교환 대상이어서 주목이 쏠렸으나 삼브라노는 2005년 7승 12패(166⅓이닝), 2006년 1승 2패(21⅓이닝)에 그쳤다. 특히 2005시즌 삼브라노는 서재응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탬파베이 선발진은 에이스 카즈미어를 필두로 서재응-케이스 포섬-제임스 실즈 등이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어서 삼브라노가 온다면 또 한 번 서재응의 '직접적' 경쟁자로 떠오른다.
한편 이 신문은 탬파베이 선수들의 백넘버 변동 상황을 보도하면서 '서재응이 98번에서 40번으로 교체했다'고 언급했다. 40번은 서재응이 메츠 시절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서재응이 가장 애착을 보여 온 26번의 주인 카즈미어는 19번으로 바꿨고, 최고 유망주 델몬 영이 26번을 차지했다. 영은 마이너리그에서도 26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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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시절의 삼브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