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연봉 동결', 4억 2000만원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1.15 09: 11

두산의 '김동주 연봉 해법'은 결국 동결이었다.
두산은 15일 '내야수 김동주(31)와 지난해 연봉과 동일한 4억 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동주는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연봉을 삭감 당하지 않는 기록을 유지하며 2003년 이후 5년 연속 팀 최고 연봉을 기록하게 됐다'고 두산 구단은 설명했다.
지난해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아시아 예선 대만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김동주는 재활훈련을 거쳐 8월 10일 잠실 SK전부터 팀에 복귀했다. 이후 43경기에 출장해 140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타율 2할 5푼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단은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다 당한 공상(公傷)인 점을 고려하여 전년 연봉과 동일한 금액을 책정했고, 김동주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계약서에 사인한 김동주는 "WBC때 입은 부상으로 팀에 공헌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는데 연봉을 동결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즌 종료 후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동주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한편, 같은 날 내야수 나주환(23세) 역시 작년 5300만원에서 1000만원 인상(18.9%)된 63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3명 전원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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