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20일까지 거취 결정해라"
OSEN 기자
발행 2007.01.15 09: 51

"20일까지는 결정해 달라!".
해외 재진출과 한화 잔류를 놓고 장고 중인 구대성(38)에 대해 한화 구단이 최소한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거취 문제를 결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데드라인은 오는 20일. 투수와 포수가 전지훈련을 위해 하와이로 출발하는 날이다. 앞으로 닷새 남았다.
한화 측은 "아무래도 계약을 해야 20일 출발하는 해외 전지훈련에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때까지 구대성이 자신의 거취를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데드라인을 정했다. 전지훈련에 앞서 연봉 재계약 등 구단의 현안들을 말끔히 처리하고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미 한화 구단은 구대성이 남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2007시즌 연봉으로 6억 원을 약간 상회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심정수의 최고 연봉액(7억 5000만 원)에는 못미치지만 투수 최고 연봉으로 섭섭한 대우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만일 잔류 결정이 늦어지게 되면 구대성은 국내에 남아 훈련을 해야 된다.
구대성은 연초 가족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여행을 즐겼다. 15일 귀국해 자신의 의향을 한화 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대성이 풀어놓을 보따리가 한화 잔류가 될지, 아니면 미국 재진출이 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대성의 해외 진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KBO를 통해 신분조회를 의뢰한 해외 야구기구가 없다. 신분조회는 외국 선수를 영엽할 때 가장 먼저 이뤄지는 절차이다.
물론 구대성의 해외 재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 몸값이 싸기 때문에 갑자기 계약이 성사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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