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하사극 ‘대조영’에 잠깐 얼굴을 비친 김정현이 2월 중순 44회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투입된다.
김정현이 극중에서 맡은 역은 대조영의 책사인 미모사. 발해를 건국하는 대조영 최수종을 그림자처럼 보필하면서 브레인 구실을 한다. 김정현의 출현은 곧 발해의 건국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패망한 고구려의 영광을 재현하는 맛도 만끽할 수 있을 듯하다.
김정현이 대조영의 책사로 활약한다는 복선은 작년 11월 4, 5일에 방송된 15, 16회 분에서 이미 보여졌다. 당시 2회분에만 출연했던 김정현은 대조영을 곤경에 빠뜨리는 듯 했다가 말미에 대조영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반전을 연기했다.
16회 출연 이후 김정현은 휴식과 함께 승마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만능 스포츠맨이기는 하지만 극중에서 말 타는 장면이 많아 승마연습은 필수적이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한다. 승마 연습을 하던 중 낙마사고를 당해 주변 사람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다행히 경미한 부상에 그쳐 연습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다.
드라마 ‘구름계단’ 이후 휴식을 취해 온 김정현은 발해 건국기에 맞춰 충전해온 에너지를 유감 없이 쏟아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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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