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성 출전 금지는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레알 사라고사와의 프리메라리그 경기서 데이빗 베컴에 대해 보복성 출전 금지를 단행했던 파비오 카펠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입을 열었다.
카펠로 감독은 1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데이빗 베컴이 LA 갤럭시와 계약한 후 나머지 시즌을 쉬게 한 결정은 나 혼자 내린 것은 아니다. 나를 포함한 구단 기술팀에서 내린 결정이다" 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팀에는 카펠로 감독을 포함해 프랑코 발디니 수석 코치와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단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펠로 감독은 "한 선수가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접촉했다면 그 선수를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지난 12일 베컴이 LA 갤럭시와 계약을 맺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가지고 앞으로 베컴은 경기에 뛰지 않고 훈련만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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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베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