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욕심 많은 오윤아가 “결혼은 했지만 연기는 계속 할 것이고 잘 생긴 남편 때문에 질투심을 느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5일 결혼식을 올린 오윤아는 1주일간의 결혼 휴가를 마치고 15일 SBS TV 새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촬영팀에 합류했다. 결혼 여독도 채 풀리지 않았을 오윤아는 촬영 중간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병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결혼 이후의 달라진 생활과 드라마에 합류하는 심정을 이야기 했다.
이 자리에서 오윤아는 “결혼식도 있고 이번 작품을 하는데 물리적으로 애로가 많을 것 같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작품에 욕심이 났고 제작진에서도 결혼 휴가를 양해해 줘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히고 “아직은 연기자로서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작품은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깨소금 냄새 풍기는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입을 연 오윤아는 “결혼이라는 것이 힘들긴 힘든 일이더라.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지인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코피가 터져 약 30분간을 멈추지를 않았다. 태어나서 코피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잘생긴 남편 때문에 질투심을 느낀 적도 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는데 “(결혼준비로) 한복 집을 갔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남편에게 달려들어 ‘잘생겼다’ ‘멋있다’고 관심을 보이더라. 솔직히 질투심이 나기도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소아과 전문의 조문경으로 출연하는 오윤아는 “항상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상당히 파격적인 역이다. 외과 전문의와 결혼했다가 의도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혼하고 또 아이까지 아파 마음 고생하는 그런 인물이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영화 ‘연애술사’, 드라마 ‘미스터굿바이’ 이후 의사 역이 세 번째라는 오윤아는 “그 동안 의사 가운을 몇 번 입어봤지만 이번처럼 병원 냄새를 진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 ‘외과의사 봉달희’는 메디컬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 나오는 캐릭터마다 다들 사정들이 있고 멋진 장면들도 많다. 스토리 진행이 상당히 빨라 긴박감이 넘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작품 홍보에 열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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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을 입은 오윤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