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좌완투수 차명주(34.전 한화)가 11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차명주는 FA 계약 만료일인 15일 대전의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유니폼을 벗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 더 이상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이 참에 은퇴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은퇴의사를 나타냈다. 차명주는 개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차명주는 당초 2년 계약을 요구했으나 한화가 1년 1억 원선에서 굽히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타 구단의 영입 제의도 없었고 이날 FA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 기회에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하고 선수 생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명주는 지난 96년 롯데에 입단해 두산(99년)을 거쳐 한화(2004년)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할 때만 해도 에이스급 투수로 기대받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했고 주로 미들맨과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해왔다. 11년 통산 26승3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4.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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