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한 명의 FA 투수 노장진(34)도 은퇴하는 것인가.
'FA 미아' 위기에 빠진 노장진이 계약 마감을 6시간 앞둔 15일 저녁 6시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에 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구단에서 하루 종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구단에서도 성의를 갖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 연락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화가 오지 않는다. 본인이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단 밤 12시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때까지는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단 만나서 뭐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장진과 연락이 안되고 있다면 은퇴를 결심했을 공산이 크다.
한편 이에 앞서 오후 5시 FA 차명주(전 한화)는 대전의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은퇴를 선언했다. 이렇게 된다면 FA 사상 최초로 계약 실패로 인해 2명이 은퇴하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FA 미아 3인방 가운데 김수경만이 이날 1년 최대 5억 원을 기본 조건으로 현대와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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