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카타르 대회에 J리거 9명만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7.01.15 19: 2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5일 이사회에서 카타르 8개국 대회에 올림픽 대표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 그렇다면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은 어떨까.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요코우치 아키노리 감독이 이끌고 수비수의 대명사였던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 이끄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J리그와 J2리그, 대학 선수들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는 형태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고 있는 사토 아키히로(21)가 골키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고모토 히로유키(22, 비셀 고베), 이시카와 나오키(22, 가시와 레이솔), 다나카 유스케(21, 요코하마 F. 마리노스), 히라오카 야스히로(21, 시미즈 S-펄스), 후쿠모토 요헤이(20, 오이타 트리니타) 등 수비수 5명이 프로 선수들이다. 수비수 중에 대학 선수는 쓰지오 신지(22, 주오대학) 밖에 없고 이시카와가 속한 가시와는 J2리그 소속이다.
미드필더는 9명 가운데 니시야마 다카히사(22, 가와사키 프론탈레), 니와 류헤이(21, 비셀 고베), 가노 겐타(21,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구와다 신이치로(21, 산프레체 히로시마) 4명이 J리그 선수고 나머지는 대학 선수 또는 J2리그 선수들이다. 또 공격수 3명 중에서는 J2리그의 반다이 히로키(21, 벨가타 센다이)를 빼고는 모두 대학 선수들이다.
결국 20명의 선수들 중 J리거는 9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대학 또는 J2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인 셈이다. 그나마 J리거도 대부분 각 팀에서 후보 선수들로 뛰는 '미래 주역급'이다. 이 때문에 J리그 팀들은 순순히 이번 차출에 응해줬다.
이에 비해 한국은 차출된 선수들이 모두 각 팀의 주전급인데 프로축구연맹에서 끝내 차출을 거부할 경우 협회는 대학선수로만 대표팀을 꾸리거나 대외 신뢰도 하락을 감수하고 출전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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