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호가 일본 시코쿠섬 고지 캠프 첫 날부터 실전 체제에 돌입했다. 투수들도 '오자마자'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SK 구단은 '지난 14일 고지현에 도착, 15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실전 체제였다. 통상적으로 캠프 첫날에는 각 포지션별 훈련 위주로 일정이 짜여지지만 이날 SK 캠프는 기본훈련 종료 후 야수는 2개 조로 나뉘어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제주 가을캠프와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으로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려 놨기에 보통 캠프 중반부터나 하던 실전을 바로 첫날부터 하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투수들 역시 첫날부터 불펜에 들어가 5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고 SK 구단은 덧붙였다. SK는 오는 26일부터 바로 청백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2007시즌 신임 주장으로 베테랑 우완 선발 김원형을 선출했다. 김원형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고 신나는 야구로 인천 야구팬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겠다"는 주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SK는 '전훈 첫날 고지현 측의 환대를 받았으며 NHK를 포함한 일본 4개 방송사와 약 4~5개의 언론사가 취재하러 왔다'고 전했다. 일본어에 능통한 김 감독이 답례 연설과 일본 언론 상대 합동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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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