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 종영 덕을 톡톡히 봤다.
1월 15일 방송분이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12일 금요일 방송분만 해도 11.9%였지만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열아홉 순정’이 사라지자마자 6.0%포인트나 껑충 뛰어 올라 눈길을 끈다.
MBC가 KBS를 견제하기 위해 일일연속극 방송시간을 오후 7시대로 앞당기고 대신 가족시트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편성을 옮긴 후 이렇다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가운데 ‘열아홉 순정’의 퇴장으로 기쁨을 맛보게 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6일 첫 회 시청률이 7.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성공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 KBS 새 일일연속극 ‘하늘만큼 땅 만큼’이 첫 회 시작하자마자 27.3%를 기록하며 놀라운 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의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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