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영화 찍으면서 도로교통법은 전부 위반”
OSEN 기자
발행 2007.01.16 10: 08

현상수배극 ‘그놈 목소리’(박진표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 출연한 설경구가 독특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그놈 목소리’에서 유괴된 아들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아버지 한경배 역을 맡았다. 유괴범이 지시한 접선 장소로 향하기 위해 인도 위로 차를 몰고 질주하기도 하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달리는 차량을 비집고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기도 한다. 위험한 촬영이지만 설경구는 절박한 아버지의 표정이 연기해야 한다며 대역없이 모든 장면을 소화했다.
영화 촬영을 마친 설경구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도로교통법은 다 위반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가 휴먼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액션영화더라”고 힘들었던 촬영을 떠올렸다.
지난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그놈 목소리’는 2월 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