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합의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사상 초유의 '대표팀 차출 거부'라는 강수를 택한 프로연맹은 다시 한 번 차출에 대한 사전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11시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7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카타르 대회에 출전할 올림픽대표팀 차출 요구에 대해 재협의했지만 거부하기로 다시 확정했다. 프로연맹은 총회 안건에 대한 모든 절차를 끝낸 후 간담회 형식으로 김호곤 협회 전무와 이회택 협회 부회장,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얘기를 나누었지만 전날 결정을 뒤집지는 않았다.
이 날 프로축구연맹 회장으로 재신임된 곽정환 회장은 "2005년 12월 차출 규정을 만들었다. 프로연맹 이사들과 단장들의 의견은 선수 차출에 있어서 원칙과 규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따라서 차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다. 그는 "차출 갈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갈등이 쌓였다" 며 "원만한 절차와 커뮤니케이션이 없던 것이 아쉬웠다. 앞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돈독하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 고 밝혔다.
곽회장은 "앞으로 차출에 대해 규정과 원칙을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 말하며 대표팀 차출에 대해 규정과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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