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문희' 첫 촬영서 여고생으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7.01.16 14: 42

MBC 새 주말연속극 ‘문희’의 촬영이 시작됐다.
‘문희’는 배우 강수연이 ‘여인천하’ 이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국희’, ‘서울 1945’로 유명한 작가 정성희, 이한호가 공동으로 집필한다. 묘하게도 주인공 강수연과 정성희, 이한호 작가는 1966년생 말띠 동갑이다.
1월 15일 서울 평창동 일대에서 진행된 ‘문희’ 첫 촬영은 주인공 문희(강수연)가 고등학생으로 분해 아버지(이정길) 문 회장을 찾아가는 신이었다.
불혹의 나이에 고등학생 연기를 한 강수연은 “어색하다. 분량이 많으면 대역을 쓸 수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극중 꼭 필요한 신이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큐 사인이 나자마자 머리를 질끈 동여맨 20년 전의 여고생으로 완벽히 변해 놀라움을 선사했다고.
타 방송사 미니시리즈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수연은 “정성희 작가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시청자로서 정성희 작가의 팬이라 ‘서울 1945’ 역시 놓치지 않고 봤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갑 PD는 강수연에 대해 “중고신인(中古新人)의 자세로 작품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실제로 첫 촬영 때도 제작진보다 더 일찍 촬영장에 도착했다”고 남다른 열정을 칭찬했다.
‘누나’의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MBC 주말연속극 ‘문희’는 2월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