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약하며 지난 2004년 FA컵 우승과 2005년 K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수비수 박충균(35)이 부산으로 돌아온다. 부산 구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팀을 옮겼던 박충균을 다시 영입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185cm의 장신 수비수인 박충균은 지난 1996년 수원 삼성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성남 일화와, 부산, 대전 등에서 11년동안 뛰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앤디 에글리 감독으로부터 수비 뿐만 아니라 측면 돌파와 오버래핑 능력을 인정받아 부산으로 되돌아오게 됐다. 지난주부터 부산 훈련에 합류한 박충균은 "친정에 돌아온 느낌이다. 에글리 감독이 나를 필요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선수로서 매우 행복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