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이승엽을 찾아라'.
일본 프로야구의 공습이 시작될 것 같다. 한신 타이거스가 구단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 제 2의 이승엽 찾기에 나선다. 아시아선수 엔트리제도 도입을 앞두고 한국무대를 상대로 스카우트 작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스카우트 작업에 돌입한 한신 타이거스가 오는 4월과 5월 한국 전담 스카우트를 파견해 아시아선수 엔트리제도 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비에 나선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미 한신은 도미니카 공화국, 프에르토리코 등 남미를 시찰했고 오는 4월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해 스카우트 활동범위를 아시아로 넓힐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신 구단관계자는 "한국리그는 한 번 더 둘러보고 스카우트 후보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요미우리 이승엽 처럼 좋은 기량을 보유하고 가능성을 지닌 한국선수 가운데 주요 영입후보를 빠짐없이 시찰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번 한신의 한국 스카우트 파견은 일본야구가 본격적으로 한국의 스카우트 활동을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일본 구단은 특정선수를 보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앞으로는 전담 스카우트를 파견해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한신 뿐만 아니라 요미우리 등 일본의 다른 구단들도 아시아선수 엔트리에 대비해 한국리그에 스카우트진을 대거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선수 1군 엔트리(4명)과 별개인 아시아선수 엔트리제도를 앞세워 일본야구의 공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일본의 아시아선수 엔트리 제도 도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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