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스트라이커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퍼거슨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스트라이커로 4명의 선수들을 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루이 사아는 12골을 기록 중이고 웨인 루니 역시 8골을 넣었다. 올레 군나 솔샤르는 엄청난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나온 최근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다. 헨리크 라르손 역시 멋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누구를 선발로 내세워야할지 큰 고민인 셈이다. 여기에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더 많은 13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이 되고 있다.
맨유의 홈페이지는 이런 상황을 전하며 자연스레 퍼거슨 감독이 99년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던 때와 비교했다. 당시 맨유는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테디 셰링엄, 솔샤르가 맹활약했다. 퍼거슨 감독은 "99년 우리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당시 우리는 4명의 톱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며 "이는 우리가 당시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던 키포인트였다" 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시 나는 스타팅 라인업 선택이 어려웠다.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더라도 모두 우리의 공격을 멋지게 이끌었다" 고 회상했다. 99년 당시를 회고한 퍼거슨 감독은 "현재도 4명의 멋진 스트라이커가 있다" 며 "우리는 프리미어십과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의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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