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유망주' 차오진후이, 다저스서 새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7.01.18 06: 3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대만 출신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붐을 초기에 이끌었던 차오진후이(26)가 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선수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는 18일(한국시간) 지난해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 몸담았던 차오진후이가 다저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오진후이는 한때 콜로라도 미래의 에이스로 여겨졌던 유망주 출신. 1999년 콜로라도에 입단한 그는 빠른 공을 앞세워 승승장구했지만 대만 출신 선수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부상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2003년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콜로라도 최고 유망주로 선정됐던 그는 그해 9경기(선발 8경기)서 3승3패 방어율 6.02를 기록한 뒤 2005년까지 고작 20경기에 더 등판한 뒤 사라졌다.
차기 마무리감으로 그를 여겨온 콜로라도는 어깨 수술로 17개월이나 재활을 거친 차우진후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겨울 40인 로스터에서 그의 이름을 뺐다. 그의 가능성을 아쉬워한 9개 구단이 이번 겨울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지만 차오진후이는 최종적으로 LA를 선택했다.
다저스에는 차오진후이와 같은 대만 출신인 궈홍즈가 이미 붙박이 선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시아 선수들에게 개방적이고 투수 관리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다저스에서 차오진후이가 재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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