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 스틸러스)가 2007년 '시니어볼'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됐다.
시니어볼 조직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워드를 비롯한 E.J. 주니어, 제이크 플러머를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니어볼은 대학 풋볼 시즌이 끝난 뒤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입문이 결정된 유망주들이 벌이는 일종의 시범경기. 시니어볼 명예의 전당은 이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로서 대학 시절은 물론 프로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를 결정한다. 오직 프로에서 거둔 성과만 놓고 심사하는 NFL 명예의 전당과는 다르다. 아마와 프로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명예상'에 해당한다.
조지아대학 시절 쿼터백 러닝백 와이드리시버로 두루 활약했던 워드는 이미 프로 입문 전부터 유명세를 떨친 스타 출신. 대학 4년간 패싱 리시빙 러싱 부문 각각 1000 야드 이상을 기록한 그는 명문 조지아대가 배출한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추앙받는다.
지난 1998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에는 NFL을 대표하는 와이드리시버로 성장했다. 2001년부터 4년 연속 리시빙 1000야드를 돌파하면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소속팀 피츠버그가 제 40회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슈퍼볼 MVP에 뽑혀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피츠버그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워드 역시 각종 부상에 시달렸지만 워드는 대학과 프로에서 쌓은 업적을 이번 헌액으로 공인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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