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이승엽의 2007년 첫 홈런이 터진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미야자키현 종합운동장에서 캠프를 차리고 11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휴식일은 5일 9일 14일 19일 등 4차례. 24일 히로시마, 25일 소프트뱅크와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낮 12시 30분)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11일 청백전을 시작으로 시뮬레이션 배팅과 연습경기 등 실전이 주요 테마가 된다. 실전량을 대폭 증가시켜 선수의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하라 감독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이 90% 정도는 되어야 된다"며 선수들에게 11일까지 컨디션을 맞출 것을 지시했다.
이승엽도 2월 1일부터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한다. 지난해는 갑작스럽게 지바 롯데와 결별하고 요미우리에 입단해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나 올해는 팀의 간판 4번타자라는 달라진 위상으로 스프링캠프를 맞는다. 자신의 위치를 노리는 경쟁자도 없다.
이승엽은 지난 오프시즌 내내 무릎수술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새해 들어 모친상을 당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근육질 몸매로 거듭났고 파워를 더욱 충전했다. 캠프 첫 날부터 무난히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11일 첫 청백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7시즌 첫 실전이다. 하라 감독이나 구단은 이승엽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의 우승이자 자신의 홈런왕 등극을 알리는 신호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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